클레이 코트 위 치열한 승부! 2017 프랑스오픈 2라운드에서도 정현의 돌풍은 계속된다!

-JTBC3 FOX Sports, 2017 프랑스오픈 정현 출전경기 오늘(1일) 저녁 8시 생중계!

정현이 2017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샘 퀘리(미국)를 상대로 3대1(6-4, 3-6, 6-3, 6-3)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정현은 개인 통산 프랑스오픈 첫 승을 기록했다. 상위 랭커(28위)와의 경기여서 더욱 값진 승리였다.

198cm의 장신 퀘리는 시종일관 강력한 서브로 정현을 공략했다. 서브가 시속 200km에 이를 때도 있었다. 그러나 정현은 침착한 서브 리턴으로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왔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를 내줬지만, 이어진 두 세트에서 연달아 승리해 이형택(2004년, 2005년) 이후 프랑스오픈 2라운드에 진출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정현의 2라운드 상대는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이다. 세계 랭킹 80위의 이스토민은 188cm의 장신이며, 정교한 샷이 강점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당시 세계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에게 승리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당시 정현은 이스토민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었지만 발목 부상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정현은 이스토민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2015년 첫 대결에서는 정현이 복부 통증을 느껴 기권했지만, 지난 4월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정현이 2-0(6-4 6-4)으로 승리했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클레이 코트의 특성상 랠리가 길어 빠르고 지구력이 좋은 정현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정현이 이스토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선수로는 10년만에 메이저 대회 3라운드에 진출한다.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 3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2007년 US오픈의 이형택이다. 또한 정현은 3라운드 진출시 니시코리 케이(일본)와 한일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9위)을 보유 중인 니시코리와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테니스팬들을 설레게 할 빅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 프랑스오픈 첫 단추를 잘 꿴 정현. 최근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2라운드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정현과 데니스 이스토민의 2017 프랑스오픈 2라운드 경기는 6월 1일(목) 저녁 8시에 열릴 예정이며, JTBC3 FOX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